우리들은 이 땅의 삶에서 건강과 부와 장수를 원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우스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느 중년 신사가 하나님을 믿으면 복을 받는다고 해서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중년 신사는 잠이 들기 전에 하나님을 꿈 속에서 뵙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중년 신사의 기도는 이루어져서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중년 신사는 큰 돈을 가지면 100년을 장수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나님께 간접 화법으로 질문을 드렸습니다.
“하나님, 500만불은 하나님께 얼마예요?”
“껌 값!”
“그럼 100년은요?”
“잠깐!”
“그럼 저 껌 값만 주실래요?”
“그래 잠깐만 기다려!”
시편 73편을 읽어 보면 건강과 부와 장수의 삶을 살아갔던 자들을 보고 시험에 빠졌던 시인 아삽이 등장합니다. 아삽은 레위 지파의 사람으로 여호와의 전에서 노래하는 자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삽이 순례자의 길 위에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않는 악인들의 형통함을 보고 거의 넘어질 뻔했고, 미끄러질 뻔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시 73:2). 그 이유는 악인들의 형통함을 보고 마음 속에 드는 질투 때문이었습니다.
아삽은 자신의 신앙을 심하게 흔들었던 악인들의 다섯 가지 형통함을 언급합니다.
첫째, 죽음을 맞이할 때에도 고통이 없습니다(시 73:4a).
둘째, 육체적 건강에 부족함이 없습니다(시 73:4b).
셋째, 사람들이 흔히 당하는 고난이 없습니다(시 73:5a).
넷째, 사람들이 흔히 당하는 재앙도 없습니다(시 73:5b).
다섯째,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늘어납니다. (시 73:12)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악인들은 자신들의 형통함으로 교만해 져서 다른 사람들을 비웃고, 거만한 모습으로 폭언을 하고, 하나님을 비방하고, 땅에서 악담을 하고, 심지어 하나님께 대항합니다(시 73:8-11).
그런데 아삽은 악인들의 형통함을 바라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 대신 자신의 마음이 무엇 때문에 깨끗하게 살았고, 죄를 짓지 않고 성실하게 살았는지 후회합니다(시 73:13). 삶이 송두리째 무너져 버린 아삽은 거의 넘어질 뻔했습니다. 그래서 아삽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깊이 생각해 보았는데, 너무나도 풀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하나님의 성소에서 악인들의 종말을 보고 자신의 무지함을 깨달은 아삽은 하나님 앞에서 한 마리 짐승과 같았다고 고백합니다(시 73:17-22).
아삽은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깨달았기에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오른손을 붙잡아 주심을 깨달았습니다(시 73:23).
아삽의 신앙이 흔들렸던 것처럼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도 동일한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천국에 관한 믿음의 확신은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시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