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1일 (수)
(막 1: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Mk 1:8) I baptize you with water, but he will baptize you with the Holy Spirit.
세례 요한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막 1:7)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이 베푸는 세례와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세례를 비교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세례는 ‘성령으로 베푸시는 세례’라고 말씀합니다.
“성령 세례”와 관련된 신약 성경의 표현은 7번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세례 요한과 관련된 표현(마 3:11; 막 1:8; 눅 3:16; 요 1:33; 행 11:16)과,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이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성령 세례(행 1:5)와, 사도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한 성령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 세례를 받는다는 표현(고전 12:13)입니다.
그러면 세례 요한이 언급하고 있는 성령 세례란 무엇입니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연약함을 강조합니다. 자신이 베푸는 세례는 회개하고 예수님을 맞이할 성도 일부에게 베푸는 세례이지만, 자신보다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세례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모든 자들에게 베푸시는 세례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사도행전 1장 5절에서 말씀하신 성령 세례를 우리들도 받을 수 있습니까?
만일 우리가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성령 세례를 오순절 성령의 사건에만 제약하거나, 이러한 유형의 성령 세례만을 이야기 한다면 우리들은 세례 요한의 메시지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성령 세례와 관한 메시지를 잘못 이해 한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 세례를 받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는 오순절 성령 사건을 경험하고 나서 설교를 하였는데 삼천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사도 베드로가 성령 세례를 받고 나서 설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도행전 2장 38절에서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성령 세례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은 자에게 주어진 성령의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의 삶 가운데에서 성령의 역할을 요한복음 14장 16절에서 임마누엘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님과 동행하고 있다면, 우리들은 성령 세례를 받은 자들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김윤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