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모독하는 죄란 무엇입니까?
마가복음 3:20-30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1. 마가복음에서는 본문의 배경이 되는 귀신을 내 쫓는 사건을 직접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귀신이 들려서 눈이 멀고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고쳐 주시는 사건(마 12:22; 눅 11:14)을 배경으로 예수님과 바알세불과의 논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 12:22) 그 때에 귀신 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왔거늘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며 보게 된지라
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이 막3: 22절에서부터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막 3: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3. 구약적 배경에서 ‘바알세불’은 ‘바알세붑’이라고 불리는 ‘파리 떼의 왕’ 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바알세붑은 블레셋 땅 에그론 지역의 신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 우상의 특징은 병을 고치는 특징(왕하 1:2)으로 자리 잡혔습니다. 그리고 구약과 신약의 중간기 시대에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에 의해 ‘바알세불’이 ‘하늘의 주’로 우상 숭배화 되면서 신약 시대에는 ‘귀신의 왕’(마 9:34)으로 표현 되었습니다.
4. 구약과 중간기 시대의 배경 속에서 예수님은 ‘바알세불’을 ‘사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막 3:23)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5. 마가복음 3:24-25절에 등장하는 두 가지 비유
(막 3:24)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막 3:25)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6. 마가복음 3:24-25절의 두 가지 비유의 결론
(막 3:26)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7. 본문 27절에서 또 다른 비유를 통하여 예수님의 능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막 3:27)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사람 = 예수님
강한 자 = 사탄
집 = 사탄의 결박 안에 있는 세계의 구성원
세간을 강탈 = 귀신 들린 자를 고쳐 주시는 예수님의 능력
8. 성령을 모독하는 죄 (막 3:28-29)
(막 3: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29)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9. 막 3:28-29절에서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하는 어떤 비방도 용서를 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영원히 용서 받을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롬 3: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마 12: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10. 성령을 모독하는 죄란?
성령의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 들린 자가 고침을 받은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성령의 사역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완악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통한 성령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동입니다.
11. 안토니 후크마(Anthony A. Hoekema) 교수의 성령 모독 죄 다섯 가지
첫째,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 알려진 진리를 의도적으로 배척하는 행동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의 계시와 성령의 사역과 구원의 진리를 알면서도 배척하는 행동입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의도적으로 배척하는 행동입니다.
넷째, 그러므로 이 죄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기도를 의도적으로 배척하는 행동입니다.
다섯째, 성령을 모독하는 죄를 지었는지 두려움이 없는 사람의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