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01일 주일 설교
본문: 요한복음 20:22 (신약 184)
제목: 성령을 받으라
(요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성령에 관하여 이해하는 것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특별히 한국 교회 안에서 성령에 관한 이해가 오순절 성령의 사건과 치유의 사역에 치우쳐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성령에 관한 바른 의미를 깨닫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먼저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하는 성령에 관한 이해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난 후에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 (λάβετε πνεῦμα ἅγιον)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2022년 부활절을 보내면서 생각해 본 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난 후에 사도 베드로와 사도 요한은 막달라 마리아의 소식을 듣고 예수님의 빈 무덤을 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또한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에 “내가 주를 보았다”(요 20:18)라고 하는 증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가운데에서 문을 잠그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부활의 증인이 되셔서 자신의 손과 옆구리의 상처를 보여 주셨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부활의 증인이 되어서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전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있는 “성령을 받으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한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우리들도 성령을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재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두려움을 벗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평강과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둘째,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증인으로 보냄을 받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에서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평강과 기쁨을 누리고 파송을 받으면서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 우리들은 제자들처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하는 첫 번째 증인이 아니므로 우리가 성령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확실한 믿음이 전제 되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에 관하여 이미 예수님의 공생애를 통하여 말씀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의 복음서에서 성령에 관한 예수님의 메시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강조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고 1절에서 말씀하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거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예비하러 가신다고 2-3절에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예비하시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님을 통하여 갈 수 있다고 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빌립의 질문에도 지속적으로 “믿음”을(요 14:11,12) 강조하십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예수님께서 성령에 관한 가르침을 주시는데 우리 다 함께 요한복음 14:16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요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보혜사(παράκλητος)로 지칭하고 계신데 그 의미는 “도움을 베풀도록 부름을 받는 자, 조력자, 중보자”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4:16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보혜사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 주시는 목적을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성령에 관한 이해를 새롭게 하게 되어지는데, 성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임마누엘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임마누엘’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입니까?
네 맞습니다.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의 자손들에게 지속적으로 허락하시는 것이 영원한 언약(창 17:19)의 특징으로서 ‘임마누엘’입니다.
(창 17: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18절의 이스마엘]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100세의 나이에 얻은 이삭에게(창 26:3) “내가 너와 함께 있어”라는 임마누엘의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브라함 때에 들었던 흉년이(창 12:10) 또 다시 찾아왔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아버지 아브라함이 실수 한 것처럼(사래를 누이라고 속임; 창 12:11-20)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그날 땅에 거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약속해 주시는 내용이 창세기 26:3-4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말씀인데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창 26: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창 26: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언약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을 임마누엘로 지켜 주신다는 것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약속 (Promise)과 공급(Provide), 보호(Protect)하심입니다.
이러한 임마누엘의 약속은 이사야서 7장 14절의 메시아의 예언의 성취로 이루어지는데, 마태복음 1장 23절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새 언약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히 9:15, 12:24) 화목 제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의롭게 하셨는데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기뻐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바로 성령이고 성령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신 메시지를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도 두려워서 문을 잠그고 있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평강과 기쁨을 허락해 주시면서 증인으로 파송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신 내용이 “성령을 받으라”인데 성령은 제자들이 지속적으로 평강과 기쁨을 누리고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예수님의 부활의 사건을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인데, 성령은 부활의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결과적으로 성령은 믿음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책망하면서 갈라디아서 3:1-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갈 3:1)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갈 3:2)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믿고 있다고 하면, 우리들은 성령을 받은 자들입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믿음을 소유하고 있는 자들에게 주시는 복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다면 우리들은 성령의 사람입니다.
이제 성령의 사람으로서 부활의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함께 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