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강해 (26)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살아가자
마가복음 8:13-21
김윤규 목사
1.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이유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없이 예수님께 피하는 자, 예수님을 믿고 찾는 자에게 주어진 긍휼하심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2. 칠병이어의 기적 이후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려는 목적으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는 모습이 마가복음 8장 11절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세대”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마가복음 8장 38절의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이고, 9장 19절의 “믿음이 없는 세대”입니다.
3. 오늘 본문 말씀 13절의 말씀을 보면 “그들이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에 가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본문 14절의 말씀이 본문의 배경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막 8: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4.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이 본문 15절의 내용입니다.
(막 8: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누가는 누룩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이 되어질 때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눅 12:1) 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또한 마태복음 16장 12절의 말씀을 보면, 누룩이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교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집니다.
5.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과 헤롯의 외식적인 행동과 교훈에 반하여 말씀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잘못 해석하여서 자신들이 떡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것을 예수님께서 지적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 8: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6.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생각을 아시고 본문 1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막 8: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상태에서 “둔하다”라고 번역이 되어진 헬라어 동사는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7. 마가는 자신의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강조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마음의 완악함” (막 3:5)과 “마음의 둔함” (막 6:52)입니다.
8. 마음의 완악함이란 자신들의 전통 때문에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마음의 완악함이란 하나님을 멀리하는 원인이 됩니다.
(사 46:12) 마음이 완악하여 공의에서 멀리 떠난 너희여 내게 들으라
9. 마음의 둔함도 예수님이 누구인지 깨닫지 못한 결과입니다.
(막 6: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그러므로 마음의 둔함이란 우리들의 신앙 가운데에서 눈과 귀의 기능을 마비시킵니다.
(막 8: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10. 제자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직접 보았고, 들었는데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메시지를 깨닫지 못한 제자들에게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사건을 언급하십니다.
(막 8:19)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20)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11.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것은 삶의 태도를 바꾸어 놓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기억하면 교만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만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신 8: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12.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말씀을 깨닫게 합니다.
기적을 보고 믿는 것은 쉽지만, 듣고 믿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깨닫고 믿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막 8: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13.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자들은 예수님이 우리들의 구원자이심을 믿고 살아가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