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5일 주일 설교
본문: 마가복음 5:1-20
제목: 예수님을 만나 고백하면 기적을 경험합니다
여러분들은 사복음서를 읽으면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접하게 되면 어떠한 생각이 드십니까?
아마도 우리들은 예수님의 기적의 사건들을 여러 번 읽었고, 설교를 들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기적의 사건이 주는 영향력을 조금 약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 마가가 처음 복음서를 기록하여서 1세기 청중들에게 들려주었을 때에, 예수님의 기적의 사건은 그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요한 마가는 마가복음 4장에서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앗의 비유와 3가지 하나님의 나라의 비유를 기록하고 나서, 갈릴리 호수의 파도를 잠잠하게 하시는 기적을 마가복음 4:35-41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다스리시는 기적을 통하여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의 파도를 꾸짖으시고 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우리 다 함께 마가복음 4:4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막 4: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결과적으로 제자들의 두려움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믿음의 부족이었습니다.
그리고 마가는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고 있는 거라사 사람들의 지방에 귀신들린 사람을 고쳐 주시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군대라는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통하여 고침을 받고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하여 무엇을 깨달아야 합니까?
먼저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은 거라사 사람들의 지역에서 큰 문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거라사 사람들은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쇠 사슬을 연결하여서 쇠 고랑에 묶어 놓았는데, 그는 여러 번 쇠 사슬과 쇠 고랑을 깨뜨렸습니다. (막 5:4)
그런데 거라사 지역의 사람들은 아무도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막 5:4)
결과적으로 그는 무덤 가운데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 다 함께 마가복음 5:2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막 5:2)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군대 귀신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가장 먼저 행동한 것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마가복음 5:7절 말씀에서 군대 귀신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향하여 이렇게 외칩니다.
(막 5:7)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공관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탄생 기사를 직접적으로 기록하고 있지 않은 복음서는 마가복음입니다. 그러나 마가복음 1장 1절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막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마가복음에서 다섯 번 등장하는데, 마가복음 1장 1절의 요한 마가의 고백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 이후 마가복음 15:39절의 백부장의 고백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세 번은 귀신 들린 자의 고백인데, 마가복음 1:24절에서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을 때에 더러운 귀신들린 자의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는 표현과, 마가복음 3:11절에서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실 때에 더러운 귀신들이 외쳤던 표현과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막 5:7)
우리들은 예수님을 만난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의 사건을 통하여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아야 기적이 일어납니다.
구약 성경에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창 14:18-20; 단 4:2, 5:12)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고 (막 5:7; 눅 1:32,35),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기적을 일으키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들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사도행전 16:16-18절의 말씀을 보면 바울과 실라과 귀신들려 점을 치는 여종을 고쳐 주는 사건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이 귀신 들린 여종이 바울과 실라를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사도행전 16:17절 말씀을 보면,
(행 16: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그리고 바울이 그 마음이 심히 괴로워 이 여인으로부터 귀신을 내 쫓아 주었는데, 그 결과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으로서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찬송은 옥문이 열리는 기적을 만들어 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게 하였습니다.
우리 다 함께 사도행전 16:3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간수에게 복음을 증거)
(행 16: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군대 귀신들을 이 사람으로부터 나오라고 마가복음 5:8절에서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군대’(λεγιών)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이 귀신들은 거의 이천 마리가 되는 돼지와 함께 갈릴리 호수에 빠져 몰살하였습니다.
군대라는 단어의 헬라어 명사는 ‘레기온’(λεγιών)인데 이 단어는 로마의 군사 용어입니다. 로마 군사의 하나의 군대가 최대 5,000명 정도였고, 평균적으로 3,600명 정도인 것을 감안해 보면, 군대 귀신들이 대략 2,000 마리의 돼지의 무리에 들어가서 비탈길에서 갈릴리 호수로 빠지는 힘은 엄청 났을 것입니다. (막 5:13)
예수님을 통해 군대 귀신들린 자가 치료 받은 사건을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마을에 가서 알리게 되었고, 이 소식은 거라사 지역에 큰 소문이 났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군대 귀신들린 자가 온전해진 모습을 보고 두려워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귀신 들린 사람이 온전해 졌다고 하면 어떠한 모습을 상상 하십니까?
우리 다 함께 본문 15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막 5: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군대 귀신에 들렸던 사람은 옷을 입고 있었고, 정신이 온전하여 졌습니다.
“온전하다”(σωφρονέω)라는 헬라어 동사는 “정상적인 생각을 하다”라는 의미와 “스스로를 통제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젊은 여자와 남자의 특징으로 “신중하라”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딛 2:5,6), 이 의미가 온전하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정상적인 생각으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군대 귀신 들린 자를 보았고, 이를 행하신 예수님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거라사 지역에서 떠나기를 청하였습니다. (막 5:17)
온전해진 군대 귀신 들린 자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기를 소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지 아니하시고, 증인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
(막 5:19)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군대 귀신들린 사람이 귀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은 그가 예수님의 자비하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군대 귀신들렸던 사람은 예수님의 자비하심을 받은 증인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막 5:2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치료해 주시는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어떠한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능력은 첫째, 예수님을 만나 (5:2)
둘째, 예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 가운데에서 (5:7)
셋째, 예수님의 긍휼하심을 받은 자에게 일어납니다. (5:19)
그리고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5:20)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있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습니까?
바로 회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이 가장 큰 기적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 자들이 회개한다고 하면, 이 말씀을 듣고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넘쳐 나서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이 우리들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