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강해
복 있는 사람은? (2)
시편 1:2
김윤규 목사
1. 시편 73편과 함께 대표적인 지혜의 시인 시편 1편에서 복 있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삶 가운데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참된 복 곧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의 백성들에게 약속해 주신 것을 이루시기 위해서 모든 삶 가운데에서 공급해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고 하면, 피조물인 인간의 입장에서 행복한 삶이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좁은 길로 걸어가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 시인이 언급하고 있는 여호와의 율법은 토라입니다. 우리가 토라를 문자적인 의미에서 구약 성경에서 모세 오경으로 한정할 수 있지만, 시인이 사용하고 있는 율법으로서의 토라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3. 시인이 왜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있습니까?
(시 19: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첫 번째로 여호와의 율법은 (1)완전하여 우리들의 영혼을 (1)소성시키십니다.
두 번째로 여호와 증거는 (2)확실하여서 우둔한 자를 (2)지혜롭게 합니다.
(시 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세번째로 여호와의 교훈은 (3)정직하여서 (3)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롬 3:4)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네번째로 여호와의 계명은 (4)순결하여서 (4)눈을 밝게 합니다.
4.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 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시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묵상하다”라는 히브리어 동사는 하가흐입니다. 이 동사가 구약 성경에서 사용이 되어질 때에 3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첫째, 동물들이 내는 소리입니다.
1) 비둘기가 배가 고파서 ‘구구구’하는 소리
(사 38: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2) 사자가 먹이를 앞두고 ‘으르렁’거리는 소리입니다.
(사 31:4)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큰 사자나 젊은 사자가 자기의 먹이를 움키고 으르렁거릴 때에 그것을 치려고 여러 목자를 불러 왔다 할지라도 …
둘째, 사람들이 내는 소리입니다.
(시 35:28)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
(시 71:24) 나의 혀도 종일토록 주의 의를 작은 소리로 읊조리오리니 나를 모해하려 하던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함이니이다
셋째, 혼잣말(soliloquy)로 하는 독백 가운데에서 나오는 묵상입니다.
(수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5. 우리들은 “묵상하다”라는 세 가지 의미를 통합해서 생각해보면 그 의미가 현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잘못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묵상이란 “5분 묵상,” “10분 묵상”으로 표현되어지는 잠시 시간을 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간절함으로 내는 소리와 같이 말씀을 찾고, 하루 종일 주의 의를 말하고,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나오는 독백이 묵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