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강해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시편 1:3
김윤규 목사
1.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함으로 인하여 (1)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게 되고, (2)실패와 회복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게 되고, (3)우리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고백 되어지는 신앙의 본질에 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2. 시편 1편에서 시인은 우리들에게 이론적인 지혜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해서 실천적인 지혜로서 복 있는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3. 복 있는 사람이 여호와의 율법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간절함으로 내는 소리와 같이 말씀을 찾고, 하루 종일 주의 의를 말하고,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묵상(meditating)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말씀을 붙잡고 기도(praying)하며 자신의 삶에서 씨름(wrestling)하는 삶을 살아가면 열매를 맺게 됩니다.
4. (시 1: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구약 성경에서는 피조물인 인간을 나무로 종종 비유합니다. 예를 들어 보면 시편 92편 12-14절의 말씀을 보면 시인은 의인을 종려나무와 레바논의 백향목에 비유하고 있는데 종려 나무와 백향목은 여호와의 집에 뿌리를 내렸고, 하나님의 뜰에서 번성을 하고 있습니다.
(시 92: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13)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14)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5. 시편 1:3절 말씀의 배경이 되는 말씀은 예레미야 17:5-7절 말씀입니다.
(렘 17: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6. 복 있는 사람이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고 하면 시냇가는 여호와의 율법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시인이 사용하는 시냇가는 자연 상태에서 물이 흐르는 시냇가가 아니라 인공으로 만들어진 시냇가로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장소입니다.
7. 복 있는 자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다고 하면 복 있는 자는 여호와의 율법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린 자이므로 생수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을 받아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8. 이러한 모습은 에스겔서 47장에서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와서 강을 이루어서 강 좌우의 각종 나무가 시들지 않고 열매를 맺는 모습과도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겔 47:12)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9. 결과적으로 의인의 삶은 열매를 맺는 삶이고 그 열매는 형통한 삶과 연결이 되어져 있습니다.
(수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수 1: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10.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의미는 악인들의 모든 존재를 제거하셔서 평탄하게 하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복 있는 사람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에서 어려움과 고통이 다가와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창 26:28)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29)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