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활 주일 예배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5:3-4; 20-22
김윤규 목사
1. 고린도 전서 15장은 우리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부활의 장입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의 어린양으로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은 1세기 예수님의 죽음을 목격했던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사건이었습니다.
(마 28: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마 28: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2.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인하여 우리들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고, 예수님께서 죽은 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인하여 우리가 의롭게 되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3.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초대 교회에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오순절 성령의 사건 이후에 복음은 예루살렘 주변에 있는 나라들로 전파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는 다메섹으로 기독교인들을 잡으려 가는 사울에게 나타나셔서 사울을 변화시키셨고 부활의 증인으로 사용하셨습니다.
4. 바울은 2차 전도 여행 중 50-51년 경 겨울에 고린도에 도착하여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바울은 동역을 하였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AD 49년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유대인 추방 칙령으로 로마에서 추방되어서 고린도에서 천막을 만들고 있었는데 바울은 그 곳에서 함께 일하면서 1년 6개월 동안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행 18:11).
5. 고린도 전서 15장의 시작을 보면 사도 바울은 복음이 무엇인가를 정의하면서 부활에 관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고전 15: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고전 15: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6.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복음의 내용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사건입니다.
7. 그런데 고린 교회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부활의 사건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플라톤 철학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영혼 불멸설에 따라 사람의 영혼이 죽음을 통하여 몸으로부터 분리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에피크로스 학파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유물론에 근거하여서 죽음으로 한 인간의 존재는 완전히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지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던 이단들은 영적 부활은 자신들이 믿고 있는 영의 신비를 통하여 이미 발생했던고 생각했습니다.
8. 아마도 고린도 교회 안에서는 영지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을 믿고 있지 못하여서 영적 부활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2절의 말씀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전 15: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9. 사도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에 부활의 신앙에 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고(5),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 자매에게 나타나셨고(6), 야고보에 보이셨고(7),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만삭이 되지 못한 자신에게도 나타나셨다고 고백합니다(10).
10. 고린도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는 일은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헛되고 거짓되게 만들고, 믿음도 헛되고, 죄사함도 없으며,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자들의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고전 15:13-16).
11. 사도 바울은 이렇게 예수님을 만나서 복음을 증거하다가 AD 64년 7월 18일 로마의 대 화재 이후에 네로 황제에 의해서 AD 64말에서 65년경 목이 잘리는 참수형을 당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갔습니다. 그 이유는 사도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셨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2. 사도 바울은 20-22절의 말씀에서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조하여서 아담의 후손들에게 지어진 죄로 인한 죽음의 운명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어떻게 바꾸어 놓으셨는지를 말씀합니다.
(고전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고전 15: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고전 15: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13. 첫 창조의 아담이 가져온 죄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을 살아갈 수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메시아(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들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심으로 인하여 부활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믿는 모든 자들이 죄 용서함과 의로움을 은혜로 받게 되어서 속죄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14. 수많은 복음의 증인들이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고 믿고 천국에 간 것처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믿고 증언하는 삶은 천국을 바라보고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부활의 능력이 우리들의 삶에 가득 차고 넘쳐 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