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이사야 57:14-15
김윤규 목사
우상을 섬기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는 사랑으로 다가옵니다.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서 가장 낮은 자 곧 우상을 섬기고 있는 자들과 함께 하신다고 하면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키시기 위해서 길을 예비해 주십니다(57:14).
길이라는 상징성을 우리가 생각 보았는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은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말씀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은 자들이 회개하고, 악한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용서해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 14절 하반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길을 돋우시고 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걷는 길 위에서 거치는 것을 치워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사 57:14) 그가 말하기를 돋우고 돋우어 길을 수축하여 내 백성의 길에서 거치는 것을 제하여 버리라 하리라
일반적으로 ‘거치는 것’이라는 히브리어의 의미는 걸음을 방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질적인 통행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을 제하여 버리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면 이 길은 어디로 가는 길입니까?
이 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에서 해방되어서 이스라엘로 가는 길이 아니라 언약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구원을 받는 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패한 사회의 구조, 형식화된 종교 생활, 사회적인 악, 우상 숭배로 인하여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길 위에서 ‘거치는 것’을 제거해 버리신다고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영적 장애물, 특별히 우상을 제거해 버리라는 의미입니다.
본문 15절의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길을 예비한 목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 57:15)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
우리들은 14절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15절의 말씀을 보면, 그 길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오시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내가 비록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나, 겸손한 사람을 찾아와서 함께 있고,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는 사람과도 함께 있겠다는 약속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회개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삶의 태도를 바꾸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마음의 상처를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을 행하면서 우상을 섬기고 있었을 때에 그들은 머리에서 발 끝까지 상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길을 만드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오셔서 마음이 겸손한자들과 함께 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마음이 겸손하여서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함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