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은 밤의 시간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사야 21:11-12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 선지자는 두마에 관한 경고를 11-12절의 말씀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두 절로 되어진 경고의 대상은 모호합니다. 두마가 어느 지역인가에 대한 논쟁 가운데에서 두마가 에돔 지역을 의미한다는 것에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동의하고 있고, 저도 이 부분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본문 11절에서 세일이라는 지역이 등장하는데, 세일은 에돔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창세기 32장 3절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창 32: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그러면 이사야 선지자는 왜 에돔을 두마라고 부르고 있습니까?
두마라는 히브리어 명사의 의미는 ‘죽음의 침묵’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 말씀을 읽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 21:11) 두마에 관한 경고라 사람이 세일에서 나를 부르되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12) 파수꾼이 이르되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네가 물으려거든 물으라 너희는 돌아올지니라 하더라
두마가 ‘죽음의 침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본문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지금 에돔의 사람들은 밤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침의 석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파수꾼에서 지속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밤이 얼마나 지났는가?”
그런데 파수꾼의 대답이 절망적입니다.
아침이 곧 오지만, 또 다시 밤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수꾼의 대답은 너희가 질문하고 싶거든 다시 돌아와서 질문하라는 내용입니다
우리들은 이 본문을 통하여 에돔의 백성들이 밤으로 상징이 되어지는 심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에서의 후손들이 에돔이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죄를 지었기에 에돔은 밤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잠시 동안 아침이 밝아 왔지만 또 다시 밤이 오는 악 순환을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들입니다.
오바댜의 말씀은 에돔에 관한 묵시입니다. 선지자 오바댜는 에돔의 죄악을 1장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바댜의 죄악은 무엇입니까?
첫째, 교만입니다.
(옵 1:3)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우리들은 교만이 얼마나 심각한 죄악인가를 이미 여러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만은 인간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무서운 죄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에돔의 백성들이 교만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밤의 시간 곧 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두번째 포악입니다.
교만한 에돔의 백성들이 마음의 지각이 없으므로(옵 1:7), 포악해서 이방인들이 야곱의 재물을 빼앗고 제비를 뽑아 예루살렘을 나누어 가질 때에도 이방인들과 함께 있었던 자들입니다.
(옵 1:10)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11)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오바댜를 통하여 에돔의 백성들에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옵 1:15)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새벽에 떠오르는 빛과 아침의 여명을 보고 살아가는 자들인데, 우리들의 신앙도 어두움의 시간으로 표현되어지는 심판의 시간보다, 낮의 시간으로 대표되어지는 은혜와 복의 시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삶은 겸손히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불의에 동참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오늘 말씀안에서 승리하시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