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교만은 하나님을 울게 합니다
이사야 16:9-14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모압 백성들의 교만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교만한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신들을 높여 자랑하는 거만한 삶을 살아갈 때에 그들은 자신들보다 낮은 사람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면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교만한 모압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때에 그들의 포도원은 짓밟히고 포도 열매를 수확하지 못했을 때에 슬퍼하고 근심하고 울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본문 9절의 말씀을 보면 모압 백성 외에 하나님의 눈물이 등장합니다.
(사 16:9) 그러므로 내가 야셀의 울음처럼 십마의 포도나무를 위하여 울리라 헤스본이여, 엘르알레여, 내 눈물로 너를 적시리니 너의 여름 실과, 네 농작물에 즐거운 소리가 그쳤음이라
우리들은 이사야서 15장 5절 말씀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압을 위해 부르짖는다는 표현이 울고 계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 9절의 말씀을 보면, 히브리어 동사 중에서 “바카흐”(בָּכָה)라는 “울다”라는 동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히브리어 언어 사용 방법 가운데에서 “울다”라는 동사와 “울음”(בְּכִי)이라는 명사를 같이 사용해서 하나님의 눈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 9절에서 하나님께서 흘리시는 눈물로 인하여 너를(헤스본과 엘르랄레) 적신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11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울며 수금 같은 소리를 내시고, 하나님의 창자가 길하레셋을 위하여 울고 계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 16:11) 이러므로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수금 같이 소리를 발하며 내 창자가 길하레셋을 위하여 그러하도다
성경에서 슬픔 가운데에서 “창자”라는 표현이 사용이 되어질 때에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예레미아 애가 2장의 말씀을 보면 예루살렘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슬픔과 진노가 표현되어지고 있는데, 11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슬픔이 얼마나 극심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 2:11)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어지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모압 백성들의 우상 숭배와 교만으로 심판의 주체이시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모압 백성들을 향하여 울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백성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슬픔의 과정입니다.
그러면 교만하고 거만하여서 무례하게 행동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합니까?
(사 16:10) 즐거움과 기쁨이 기름진 밭에서 떠났고 포도원에는 노래와 즐거운 소리가 없어지겠고 틀에는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으리니 이는 내가 즐거운 소리를 그치게 하였음이라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은 본문 9절 하반절에서 “…네 농작물에 즐거운 소리가 그쳤음이라”라는 표현이 어떻게 실현되어지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모압의 백성들이 그모스 산당에서 가서 아무리 기도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16:12) 모압이 그 산당에서 피곤하도록 봉사하며 자기 성소에 나아가서 기도할지라도 소용없으리로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이 만든 우상은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들을 따르는 백성들을 구원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13-14절의 말씀을 보면, 이러한 일이 3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사 16:13) 이는 여호와께서 오래 전부터 모압을 들어 하신 말씀이거니와 (14)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품꾼의 정한 해와 같이 삼 년 내에 모압의 영화와 그 큰 무리가 능욕을 당할지라 그 남은 수가 심히 적어 보잘것없이 되리라 하시도다
역사적으로 이 시간이 언제 인가는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모압 땅에 임했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하여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만은 하나님을 울게 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에 우리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까?
또한 교만한 자들의 농작물에서 소산이 없게 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에 우리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까?
(시 128:1)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시편 기자의 고백이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들의 삶의 태도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