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극복하는 소망의 메시지
이사야 54:11-12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남편이 되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장막의 터를 넓혀 가는 순종의 모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황폐한 성읍을 회복시키는 모습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로 인하여 잠시 그들을 버려 두시고, 얼굴을 가리셨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은 언약적 신실하심으로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아의 홍수와 같이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화평의 언약에 관하여 말씀해 주십니다.
구원을 얻은 언약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화평의 언약을 맺는다는 것은 남은 자들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이사야서 54장 1-10절에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면, 11-17절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언약의 백성들의 도시의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영화로운 모습을 바꾸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 54:11) 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사 54:12) 홍보석으로 네 성벽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의 풀무불로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에 예루살렘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가난하고, 아무런 피난처 없이 큰 바람을 맞으면서도 위로를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망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소망이라는 것을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보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부인하는 모습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소망은 현실적인 문제를 직면하고 있을 때에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우리 스스로 무엇인가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을 때에 현실을 바꾸어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들의 고통을 가볍게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고통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찾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모습을 바라보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한 결과 도시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하나님께서 홍옥으로 벽을 쌓고, 청옥으로 성벽 기초를 놓겠다고 말씀합니다. 또한 홍보석으로 성벽을 짓고, 석류석으로 성문을 만들고, 보석으로 성벽 둘레를 꾸미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시를 바꿀 때 사용하는 재료들은 풍요로움과 완벽함, 호화로움과 명예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재건해 주시는 모습을 바라보면, 죄로 인하여 외면 받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난 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가운데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영화로운 자들이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백성들을 회복시키시면서 보석으로 언약의 백성들의 삶의 터전을 회복시키겠다고 말씀합니까?
우리들은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해서 언약의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물질적 복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13-17절의 말씀을 보면 이러한 복은 공의의 터 위에 굳게 선 평강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가운데에서 나타날 때에 누리게 되는 복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삶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공의를 먼저 실천하기 보다 물질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현실적인 우리들의 삶을 인식하고 하나님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함께 기도 드립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