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를 포기한 백성들을 향한 눈물
이사야 22:2b-4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잘못된 환상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기뻐하고 있을 때에 이사야 선지자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역설적인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는 22장 1-2a의 말씀을 보면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통곡의 장소인 지붕에 올라가서 잘못된 환상을 보면서 소란하며 떠들며,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가 보는 환상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주전 701년 앗수르의 산헤립의 유다 침략 사건은 예루살렘을 파괴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이사야 선지자가 보고 있습니다.
(사 22:2b) … 너의 죽임을 당한 자들은 칼에 죽은 것도 아니요 전쟁에 사망한 것도 아니라
이사야 선지자가 언급하고 있는 남 유다의 모습은 앗수르의 산헤립과 용감하게 전쟁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면 죽임을 당한 자들은 어떠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까?
(사 22:3) 너의 관원들도 다 함께 도망하였다가 활을 버리고 결박을 당하였고 너의 멀리 도망한 자들도 발견되어 다 함께 결박을 당하였도다
본문 3절의 “도망하였다가”로 번역되어져 있는 히브리어의 의미는 “우왕좌왕하다가”라는 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우왕자왕하는 모습은 지도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적군에게 잡히는 비참한 종말의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남 유다의 군인들이 겁에 질려 활을 버리고 결박 당했고, 겁에 질려 멀리 도망간 자들도 붙잡혀 포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도자들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들은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이사야 선지자는 지속적으로 지도자들의 무능력을 책망하고 있는데, 1장 23절의 말씀에서 생각해 보았는데 함께 읽겠습니다.
(사 1:23) 네 고관들은 패역하여 도둑과 짝하며 다 뇌물을 사랑하며 예물을 구하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지 아니하며 과부의 송사를 수리하지 아니하는도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버리고 정직에서 벗어난 지도자들의 결과를 이사야 선지자가 환상 가운데에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 가운데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슬피 울고 있습니다.
(사 22:4)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지어다 나는 슬피 통곡하겠노라 내 딸 백성이 패망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나를 위로하려고 힘쓰지 말지니라
이렇게 울고 있는 선지자는 위로를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슬픔 가운데에서 위로를 포기한 이사야 선지자의 모습은 회개를 포기한 유다의 백성들을 향한 눈물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사야서 1장 18절에서 동일하게 외치고 계시지 않습니까?
(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결과적으로 회개하지 않은 백성들에게 주어진 상황은 칼에 삼켜지는 것입니다.
(사 1:20)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이러한 모습을 이사야 선지자가 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인생도 선택의 기로가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여호수아 24:15절에서 고백하는 것처럼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기는 길이 우리들의 살 길임을 기억하고 회개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