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에서 들포도를 수확했습니다
이사야 5:1-7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5장은 1-4장의 결론 부분에 해당이 됩니다.
이사야서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언급하시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데,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을 행하면서도 성회로 모여서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기도를 드리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치 않으셨습니다.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은 정직을 포기하고 정의와 공의를 버리고 돈을 쫓아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생을 의지하면서 우상을 섬기는 것은 셈할 가치가 없는 헛된 것이라고 이사야 선지자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을 2:1-4절과 4:2-6절의 말씀을 통하여 제시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인 이사야서 5장의 시작은 포도원의 비유(5:1-7)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고, 8-25절 말씀에서는 다섯 종류의 들 포도가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26-30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포도원을 짓밟는 외국 군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도원의 비유로 설명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지막 남은 양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판단해 보라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7절 말씀을 읽고 포도원 비유에 등장 인물과 결과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사 5:7)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농부: 여호와
포도원: 이스라엘 족속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나무: 유다 사람들
여호와께서 원하셨던 포도 열매: 공의
맺힌 포도: 부르짖음(착취 당하는 사람들의 울부짖음)
본문 1절 말씀을 보면, 포도원의 비유가 노래로 기록이 되어져 있습니다.
농부가 포도원 농사를 짓기 위해서 기름진 산을 구입해서 땅을 파서 돌을 제거하고 극상품의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농부는 큰 기대를 가지고 원두막(망대)을 세우고 그 곳에서 거주하면서 포도나무를 가꾸었습니다.
또한 큰 수확을 기대하면서 포도주를 짜는 틀(술틀)까지 만들어 놓고서 포도 열매를 기다렸는데 극상품의 포도나무에서 들포도가 맺었습니다.
(사 5:2)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유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질문을 던지시면서 한번 생각을 해 보자고 하십니다(3절).
극상품의 포도나무에서 들포도가 열렸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들포도는 열매 적은 포도보다 나쁩니다. 왜냐하면 들포도는 농부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야생 포도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부는 본문 4절 상반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 5: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네 아무것도 더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면 농부는 들 포도 열매를 맺은 포도밭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 5: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를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극상품의 포도 나무에서 들 포도가 열리자 농부는 울타리를 걷어 치운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담 위에 자라고 있는 가시 덩굴을 치우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담까지 무너뜨릴 것입니다.
이제 야생 동물들이 자유롭게 포도밭에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포도밭은 6절의 말씀의 상태로 변화였습니다.
(사 5:6) 내가 그것을 황폐하게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하셨으니
본문에서 “북을 돋우지 못하여”라는 표현은 밭 갈이를 하지 않는다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야생 동물들이 드나드는 포도밭은 찔레와 가시가 가득하고 그 마저 가뭄이 심해 포도밭은 말라 죽게 될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유다의 모습이라고 하면, 포도원을 가꾸시는 하나님의 잘못입니까? 포도나무로 표현되어지는 유다 사람들의 잘못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도 극상품의 포도나무를 심으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도 말씀에 열매 맺는 귀하고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