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살길은 겸손입니다
이사야 3:16-4:1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인들과 손을 잡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지도자들이 심판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우리들은 이사야서 2:6-22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들의 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이방인과 손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돈을 쫓아 우상에게 갔고, 교만하여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생을 의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들은 언어와 행위로 죄를 지으면서도 회개하지 않았고, 포도원을 삼키면서 가난한 자들을 짓밟고 가난한 자들의 물건을 탈취해서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과 유다의 장로들과 고관들이 심판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고 있는 이사야서 3:16-4:1절의 말씀은 시온의 딸들을 향한 심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온의 딸’들의 일차적인 대상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지도자들의 부유층의 여성들입니다.
‘시온의 딸’들은 남편의 힘을 빌려 가난한자들로부터 자신들의 부를 축척했는데, 본문 16-23절의 말씀을 보면 시온의 딸들이 얼마나 (1)교만하고 (2)보석을 좋아하고 (3)성적으로 타락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시온의 딸’들의 은유적인 대상은 사치와 호화를 좋아하여 자신을 드러내기를 원하는 모든 교만한 사람들입니다.
먼저 3장 16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 3:16)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작거려 걸으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
시온의 딸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그녀들은
첫째, 교만하여 목을 길게 빼고 다니고,
둘째, 성적으로 타락하여서 눈을 깜빡 깜빡 거리고,
셋째, 앙증맞은 걸음을 걸으면서 발목에서는 잘랑 잘랑 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또한 18-23절의 내용을 보면, 시온의 딸들은 몸에 21가지의 장식품을 달고 다닙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약자들을 강탈해서 만들어낸 사치품이라고 생각하면 시온의 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강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특별히 본문 20절의 ‘호신부’는 부적(וְהַלְּחָשִֽׁים)인데 이 단어가 복수형으로 사용이 되어서 부적을 한 장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 가지고 다니면서 우상을 숭배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의 딸들을 어떻게 심판하십니까?
(사 3:17)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에 딱지가 생기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체(머리의 이마)가 드러나게 하시리라
본문에서 하체라고 번역되어진 포텐(פָּתְהֵ֥ן)은 머리의 이마로 번역을 하는 것이 문맥에서 바른 번역입니다.
그러면 정수리에 딱지가 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정수리에 딱지(שִׂפַּח)란 레위기 13:2절의 문둥병(나병)으로 일그러진 살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정수리에 딱지가 진 문둥병(나병)에 걸린 여인의 이마를 드러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나병에 걸려 이마에 딱지가 있고 이것을 가릴 수도 없이 대머리가 된 여인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우리 24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 3:24) 그 때에 썩은 냄새가 향기를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숱한 머리털을 대신하고 굵은 베 옷이 화려한 옷을 대신하고 수치스러운 흔적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시온의 딸들에게는
썩은 냄새가 나고,
노끈으로 옷을 묶고,
대머리가 된 상태에서 이마의 나병 딱지가 있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수치로움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4장 1절에서 과부가 되는 수치를 면하게 해달라고 애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만한 인간의 종말입니다.
오직 여호와 앞에서 우리가 살길은 겸손입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