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 쉴만한 물가 교회 주일 설교
본문: 시편 73:23-28
제목: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이 내게 복이라
시편 73편은 시편의 삼권의 첫 번째 장입니다. 그리고 73편은 아삽의 시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아삽은 레위 지파 사람으로 레위의 첫째 아들 게르솜의 자손 헤만의 형제 베레야의 아들입니다. 아삽은 다윗 왕 때 여호와의 전에서 노래하는 자로 헤만과 함께 세움을 받았습니다(대상 15:16-19).
또한 여호와의 언약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왔을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는 리더로 세움을 받은 자입니다(대상 16:4-5).
그러므로 시편의 편집자는 레위기의 주제 거룩을 강조하기 위해서 제3권의 시작을 레위 자손인 아삽의 시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시편 73편은 지혜의 시입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지혜의 시가 시편 1편입니다. 시편 1편은 피조물인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최종적인 지혜의 원칙을 제공합니다. 시편의 1권이 모세 오경의 순서에서 창세기와 연결이 되어져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고 있는데, 시인은 하나님의 창조 원칙에 따라서 ‘복 있는 사람’을 정의 합니다.
(시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러면 시편 73편에서 제공하는 최종적인 지혜의 원칙을 레위기의 주제 거룩에서 찾는다고 하면 거룩이란 무엇입니까?
(시 73:1)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시인이 말하는 거룩이란 마음이 정결한 상태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베푸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시편의 편집자는 레위기의 거룩의 이미지를 마음의 정결함으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마음이 정결한 자’가 누구인가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정결합니까? 정결함이라는 단어는 깨끗함이 강조되어져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면 나그네의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마음이 정결하다는 의미는 믿음의 순례길에서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참된 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신앙 고백을 하고 있는 시인 아삽에게도 참된 지혜를 바라보지 못하고 그 마음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아삽은 자신의 믿음의 연약함을 2-16절의 말씀을 통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삽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신앙의 길 위에서 거의 넘어질 뻔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 73:2)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다윗의 신임을 받았던 노래하는 자 아삽이 이러한 고백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우리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들도 아삽처럼 악인들의 형통함을 바라보고 넘어질 뻔하지 않았습니까?
아삽이 4-5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악인들의 다섯 가지 형통함은 우리들도 삶 속에서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첫째, 죽음을 맞이할 때에도 고통이 없습니다(시 73:4a).
둘째, 육체적 건강에 부족함이 없습니다(시 73:4b).
셋째, 사람들이 흔히 당하는 고통이 없습니다(시 73:5a).
넷째, 사람들이 흔히 당하는 재앙도 없습니다(시 73:5b).
다섯째,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늘어납니다. (시 73:12)
만일 이러한 삶이 우리들에게 다가온다고 하면 이러한 삶을 거절한 사람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삶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땅의 삶의 가치관에서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을 아삽은 악인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들이 교만하여서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악인들의 삶을 살펴보면 다른 사람들을 비웃고(73:8a), 거만한 모습으로 폭언을 하고(73:8b), 하늘을 비방하고(73:9a), 땅에서는 악담을 합니다(73:9b).
결국 하나님을 대항합니다.
(시 73:11)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에게 지식이 있으랴 하는도다
그런데 이 땅에서 정결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삽이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지 못했을 때에 정결한 자의 삶을 후회하는 독백(13-16)을 하고 있습니다.
(시 73:13)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14)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이러한 삶의 고민이 우리들의 삶에도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슬퍼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우리들이 믿음을 지키고 살아갈 때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언급합니까? 시편의 2권의 시작인 시편 42편의 고라 자손의 마스길(교훈시)를 보면 의인들의 슬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 42: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그런데 아삽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 갔을 때에 악인들의 종말을 깨닫게 됩니다.
(시 73: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교만한 악인들의 삶의 결과가 스올이라는 사실입니다.
(시 73: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은 아삽의 입술에서 나오는 고백이 임마누엘입니다.
임마누엘의 복은 하나님께서 우리들과 함께 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께서 누구와 함께 하시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누가 여호와께 복을 얻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을 수 있습니까?
시편 24편 6절 말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 24:6)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셀라)
아삽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오른손을 붙드신 이유를 아삽이 노래하는 자로 하나님과 함께 함에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 73: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그러면 아삽이 어떠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했습니까?
정결한 마음입니다.
정결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고, 영광으로 영접해 주십니다.
(시 73: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그리고 정결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반석이 되시고 영원한 분깃을 허락해 주십니다(73:2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2023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2023년 새해에 우리들의 마음 가짐은 어떠합니까?
우리가 아삽의 고백처럼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라는 고백을 하고 있다면, 2023년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피난처가 되심을 믿습니다.
(시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