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1. 우리들이 하나님을 알기 이전의 모습(2:1)
[에베소서 2:1절의 번역]
그리고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파라프토마)와 하나님의 의로부터 벗어나 있는 행동(하마르티아)으로 죽은 상태였습니다.
* 죄 (New Testament) 명사 (엡 1:7절 참조)
하마르티아 (ἁμαρτία)(173회): 하나님의 의로부터 벗어나 있는 행동 (엡 2:1; 요일 3:4)
파라프토마 (παράπτωμα)(41회): 하나님에 대항하는 죄 (엡 2:1; 롬 5:15)
*사도 바울은 죄의 상태를 하나님을 대항하여서 의의 길로부터 벗어나 죽은 상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죽음/사망입니다.
(창 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롬 1:32)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이 같은 일은 롬 1:29-31절의 6가지 분류의 21가지 목록의 죄입니다.)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2장 1절에서 여러분(ὑμᾶς)이라는 인칭 대명사는 3절의 우리(ἡμεῖς)라는 인칭 대명사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여 사도 바울은 1절에서 ‘여러분’은 이방들을 지칭하고 있고, 그들이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한국어 번역 허물)와 하나님의 의로부터 벗어난 행동(한국어 번역 죄)으로 인하여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있었다는 사실을 비유법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죄로 인하여 죽은 상태에 있었을 때에 우리들의 모습 (2)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허물)와 하나님의 의로부터 벗어난 행동(죄)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사도 바울은 두 가지 길로 걸어가고(περιπατέω)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1 세상 풍조를 따랐다.(2a)
“세상 풍조를 따랐다”는 의미는 악한 세대의 길을 따라가며 걸어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악한 세대의 길은 하나님을 향하여 반역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갈 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세상 풍조를 따라 죄를 범하는 행동은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롬 1:28) 그리고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싫어하는 자들을 상실한(ἀδόκιμος; 가치 없는 것들) 마음에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롬 1:29-31절의 6가지 분류의 21가지 목록)
(롬 1: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인정하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2.2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다.(2b)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를 따랐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권세’라는 헬라어 명사 엑수시아(ἐξουσία)는 왕의 영토, 영역에서 행하여 지는 권세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의미를 사도 바울은 은유적 표현으로 사용을 하면서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을 대항하여서 의의 길에서 벗어나 악한 영의 권세에 순종하면서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보다 구체적으로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가 누구인가를 설명하고 있는데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입니다.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역사하는 ‘영’ (spirit)은 무엇을 지칭합니까? 누가는 사도행전 26장 18절에서 ‘사탄’(Satan)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행 26: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고전 2: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의 의미는 에베소서 1장 4-14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삼위 하나님의 사역 안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고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삼위 하나님의 사역 정리 참조, p. 7)
3. 사도 바울이 고백하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유대인들의 상태 (3)
사도 바울은 “전에 우리도”라는 표현을 통하여 2장 1절의 “여러분들”과 대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조를 통하여 3절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달은 유대인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도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기 이전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3.1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았습니다.
‘열정, 욕심’이라고 번역이 되는 헬라어 명사 에피슈미아(ἐπιθυμία)는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 의미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 가능합니다.
e.g., 긍정적 의미
(눅 22: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ἐπιθυμία) 원하였노라
e.g., 부정적 의미 (금지되어져 있는 것을 원하는 상태)
(딤후 4: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ἐπιθυμία)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사도 바울은 부정적 의미의 욕심을 육체(flesh)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갈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 5: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1)음행과 (2)더러운 것과 (3)호색과 (5:20) (4)우상 숭배와 (5)주술과 (6)원수 맺는 것과 (7)분쟁과 (8)시기와 (9)분냄과 (10)당 짓는 것과 (11)분열함과 (12)이단과 (5:21) (13)투기와 (14)술 취함과 (15)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사도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6가지 분류의 21가지 목록
(롬 1:29) [1]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 [2]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 [3] 수군수군하는 자요 (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 [4] 악을 도모하는 자요 // [5]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 [6] (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3.2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행했습니다.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 (세레마: θέλημα)은 성적인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엡 5: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결국 본질상 진노의 자녀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누구에게 임합니까? (롬 1:18)
첫째, 믿음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자(ungodliness),
둘째,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지 않은 자(unrighteousness)에게 임합니다.
곧 그들은 자신들의 의로 진리(복음)을 막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진노의 자녀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롬 1:21) 하나님을 알되 (1)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2)감사하지도 아니하고 (3)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