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일예배
십자가 위에서 이룬 온전한 순종
요한복음 19:28-30
1. 우리에게 가상 칠언으로 알려진 십자가에서의 예수님의 일곱 말씀 가운데에서 오늘 본문 말씀에는 예수님의 다섯 번째와(내가 목마르다: 요 19:28) 여섯 번째(다 이루었다: 요 19:30) 말씀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2. 요한복음 19장 1절 말씀을 보면,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채찍질을 하였습니다.
3. 당시 로마의 법정에서 죄수에게 채찍의 벌을 내릴 때에는 세가지 형태의 채찍형이 있었습니다.
1) 푸스티가티오(Fustigatio)라 불리는 형벌인데 일종의 훈계나 경고를 위한 형벌입니다. 이러한 형벌은 주로 공동체에서 폭력 행위에 관한 처벌입니다.
2) 플래게라티오(flagellatio)라는 형벌은 아주 잔혹한 채찍형으로 중대한 범죄자들을 다루는 처벌입니다.
3) 베르베라티오(verberatio)라는 형벌은 끔찍하게 채찍으로 죄수를 때리는 형벌인데, 이 형벌은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는 형벌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형벌은 반 인륜적 죄를 지은 자를 처벌하는 형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채찍형 가운데에서 가장 중대 범죄자를 다루는 ‘베르베라티오’라는 형벌을 당하셨고, 십자가 형에서 손과 발에 못이 박히시고, 옆구리에 창이 찔리는 형벌을 당하셨습니다.
4.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시는 장면을 어떻게 예언하고 있고, 어떻게 정의되고 있습니까?
(사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5.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평화는 ‘샬롬’이라는 히브리어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샬롬의 관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언약의 관계로 하나님께서 성도의 믿음을 의롭게 여기실 때 가능합니다.
(창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6. 또한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시므로 우리들은 나음을 얻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53:5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나음을 얻다’는 히브리어 동사의 일차적인 의미는 육체의 고통으로부터 나음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동사가 은유적으로 사용이 될 때에는 개인이나 국가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2:24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벧전 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7. 인간이 이 땅에 태어나서 성장하고 살아가면서 죄와 관계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롬 3: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8. 예수님의 가상 칠언 가운데에서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말씀이 기록되어져 있는데, 이 내용이 서로 연결되어져 있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9. 요한복음 19:28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모든 일”이란 무엇입니까?모든 일이란 하나님의 구원 계획(God’s salvation plan)입니다.
10.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종려주일의 모습을 기록하고 난 후에 가장 먼저 기록하고 있는 말씀이 요한복음 12:23-24절의 말씀입니다.
(요 12: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11. 이제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이 되어서 땅에 떨어져 죽는 모습으로 많은 열매를 찾고 계십니다.
12. 또한 예수님께서는 시편 69:21절 말씀을 이루시려고 “내가 목마르다”라는 가상 칠언의 다섯 번째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 69:21)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요 19: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1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온전히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요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14.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달은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1:7절에서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엡 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15.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순종으로 인하여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던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다고 하면 우리들은 이 성 금요일을 보내면서 더욱 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시고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신 예수님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