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사도 바울의 기도 (I) (1:15-19)
(15)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1. 사도 바울의 기도를 위한 서론적 언급 (1:15-16)
1.1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교인들의 소식을 듣고 있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Διὰ τοῦτο; On account of this)는 사도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삼위 하나님의 사역 (엡 1:3-14)입니다.
삼위 하나님의 사역 정리
하나님: (엡 1:3-6)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목적: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우리들 예정하셨습니다.
목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 (엡 1:7-12)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목적: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역은 하나님의 유일한 구원 계획으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하나로 모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께 가장 먼저 소망을 둔 우리로 하여금 상속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성령님: (엡 1:13-14)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은 성도들을 인치시고 보증하십니다.
삼위 하나님의 사역에 관한 성도의 역할은 찬송(ἔπαινος)입니다.
(엡 1:6,12,14)
1.2 삼위 하나님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사도 바울이 들은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ἐν τῷ κυρίῳ) 성도들의 믿음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입니다.
믿음(πίστις):
예수 그리스도는 성도들의 믿음의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성도들의 믿음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랑(ἀγάπη):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사랑하시는 것처럼(엡 2:4; 3:17; 6:23)그리고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엡 3:19), 성도들이 성도들을 향한 사랑(엡 4:2; 4:15, 16; 5:2, 25, 28,33) 은 감사의 제목입니다.
1.3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서로에게 사랑을 행하는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참된 성도의 삶은 삼위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의 실천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살전 1:2-3; 살후 1:3)
1.4 믿음과 사랑과 18절에 언급되어지는 소망은 1세기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의 기본 덕목이라고 여겨진 항목들입니다. (고전 13:13; 살전 1:3)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 사도 바울의 기도 내용 (1:17-19)
2.1 기도의 대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입니다.
2.2 지혜(σοφία)와 계시(ἀποκάλυψις)의 영(πνεῦμα)
사도 바울은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서 성령(the Holy Spirit)을 성도들에게 주어서 하나님을 알게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알게 하시려는 세 가지 요소는,
(1)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 위하여,
(2) 하나님의 유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 위하여,
(3)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2.3 ‘마음의 눈’은 그리스 로마 시대와 유대인들의 언어에서 종교적인 지식과 통찰력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마음의 눈을 밝히신다는 의미는 성도들이 자신들의 죄의 본성을 바라보고 마음의 눈을 열어서 하나님의 유일한 구원 계획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2.4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ἡ ἐλπὶς τῆς κλήσεως)이란?
(1) 구원의 소망 (살전 5:8)
(살전 5:8)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2)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소망 (롬 5:12-21; 갈 5:5)
(롬 5: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갈 5:5)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3) 부활의 소망 (고전 15: 52-55)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53)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4) 영원한 생명의 소망 (딛 1:2)
(1)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2)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2.5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유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설명하면서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역의 목적을 하나님의 아들(엡 1:5) 곧 상속자(엡 1:11)가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성령님께서 인치시고 보증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의 나라의 유업의 풍성함을 깨닫는 것은 성도들의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엡 3: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고후 4: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2.6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베푸시는 권능의 능력의 지극히 크심을 성도들을 깨달아야 합니다.
19절의 ‘그[하나님]의 힘의 위력으로’의 의미는 측정할 수 없는 힘의 능력(ὑπερβάλλον μέγεθος τῆς δυνάμεως αὐτοῦ)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측정할 수 없는 힘의 능력이 향하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가장 큰 능력입니다. 이 사실을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깨닫기를 원하고 있습니다.